티몬 위메프 큐텐 사태 총정리

2024년 7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 쓴 결과로 보고 있는데요.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고 돈은 돌려받을 수 있을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본 게시글은 2024년 7월 30일에 작성되으며 지속 수정 예정입니다.


미지급 사태는 왜 발생했을까?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텐(Qoo10)’이란 기업은 자회사로 있는 물류 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 상장하기 위해 물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한국의 커머스 기업을 인수합병합니다.

  • 2022년 9월 티몬 인수
  • 2023년 인터파크 커머스 인수
  • 2023년 4월 위메프 인수
  • 2024년 2월 위시(미국) 인수
  • 2024년 3월 AK몰 인수

인수합병 과정에서 큐텐은 충분한 현금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큐텐의 주식을 교환하거나 담보하는 식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법을 선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인수하지 못하는 경우는 돈을 지불하여 인수했다고 합니다. 기업을 돈을 지불하여 인수 과정에서 부족한 돈은 커머스 기업의 예탁금을 사용해 회사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는 주식을 이용해서 인수하고, 미국의 위시는 돈을 지불하여 인수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큐텐은 싱가포르와 한국, 미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국가를 보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를 주 사업지역으로 활동하고,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위시를 인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M18.com
  • 인도: 샵클루즈
  • 싱가포르: 큐텐
  • 인도네시아: 큐텐
  • 말레이시아: 큐텐
  • 한국: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쇼핑
  • 미국: 위시


사람들은 무엇을 믿고 큐텐에 투자했을까?

커머스와 쇼핑몰로 큰 한국기업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쇼핑, AK몰이 왜 한꺼번에 큐텐에 매각되었을까요? 심지어 인수된 기업들 중에는 큐텐과 주식을 교환하거나, 큐텐의 주식을 담보로 받으며 인수합병되었습니다. 큐텐은 신뢰가는 기업일까요?


왜 큐텐은 나스닥 상장을 믿고 커머스 기업에 돈을 끌어다 썼을까요? 여러 단체들은 무엇을 믿고 큐텐에 투자했을까요? 큐텐의 신뢰는 창업자인 구영배란 사람에게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큐텐 창업자 구영배는 누구인가?

구영배씨의 연혁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인터파크에서 사내벤처로 G마켓을 창업하여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미국 이베이에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이베이에 매각하며 10년간 겸업금지 조항이 걸렸는데, 아예 판을 키워 아시아 허브인 싱가포르로 가서 다음 해에 다시 큐텐을 설립하였습니다.

  • 1996년 전남 구례 출생, 서울대 자원공학과 졸업
  • 1991년 미국 슐룸베르거 입사
  • 1999년 인터파크 입사
  • 2000년 사내벤처 구스닥 독립법인으로 출범
  • 2003년 구스닥 → 지마켓으로 사명 교체, 오픈마켓 도입
  • 2005년 지마켓 거래액 연 1조 돌파, 옥션 제치고 1위
  • 2006년 미국 나스닥 상장
  • 2009년 지마켓, 미국 이베이 인수
  • 2010년 이베이와 합작회사 큐텐 설립
  • 2022년 티몬 인수
  • 2023년 인터파크 쇼핑 사업부 인수, 위메프 인수
  • 2024년 위시(미국), AK몰 인수

나스닥 상장과 이베이 매각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구영배씨의 신뢰도는 업계에서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베이와 합작회사로 큐텐을 설립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만 2010년도와 달리 커머스로 나스닥 상장은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로 나스닥 상장을 하려했다고합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필요한 것

나스닥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로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물동량 및 판매대금을 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상장을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큐텐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위시, AK몰 등 커머스 기업과 온라인 유통 기업들을 인수합니다.


커머스 기업 인수, 문제는 무엇일까?

문제는 커머스 기업이 알짜 기업이 아니라 부실기업이었다는 점입니다. 한국 커머스 기업의 창업이래로 점유율이 올라가고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쿠팡이 유일합니다.


위메프와 쿠팡은 계속해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돈이 없고, 고금리 상황에 추가 투자가 없다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지요.


적자인 부실기업을 큐텐 자체에서도 돈이 없는 상태에서 인수하려다보니 지분을 주어 합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했고, 인터파크 커머스(쇼핑)와 위시는 현금으로 인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족한 돈은 큐텐의 주식을 담보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돈을 커머스 기업인 위메프와 티몬의 회사 유보현금 즉 거래대금을 꺼내서 무리하게 인수한 정황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거래 대금을 늘리기 위해 최근 몇년간 무리하게 할인 9.2% 할인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그로인해 기업 부실이 엄청나게 커졌다고합니다.


심지어 티몬과 위메프의 제무팀은 큐텐이 인수한 후에 큐텐에서 겸업하여 관리하고 있었다고합니다.


판매자와 소비자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티몬 내부에는 사라진돈이 1조라고 되어있는 메모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무리한 할인 상품권 발행과 인수등 적자를 통해 보유 현금이 거의 소각된 사태로 보고 있습니다. 혹은 비상장 외국 기업을 통해 돈이 빠져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금감원에서 시중은행을 긴급 소집하였으나,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환불 여력이 30억이라고 하지만, 위메프에서 491개 판매자에 369억 원 대금 정산이 지연된 상태로 티몬과 합쳐 약 1700억 정산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티몬 내부에는 피해가 1조원대라는 메모도 발견되었습니다.


역시나 2024.07.28 새벽에 티몬에서는 추가 환불 중단했습니다. 현재로선 대책 없다고 말합니다. 환불 자금 지급하려했는데 지급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합니다. 티몬에서는 약 260명에게 10억 원 가량 환불했으나, 현장 환불 신청자 2,600여 명이며 30억원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야놀자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은 손실을 떠안는 식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이나, 대금 정산을 받지못한 중소 판매업자들은 버틸 여력이 없어 줄도산이 우려됩니다.


돈을 돌려주겠다. 노력하고 있다. 본사로 찾아온 사람들만 확인해서 주겠다는 말들은 해당 정확으로 봤을 때 시간끌기로 보입니다. 환불 기대감을 주어 사람들이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지요.


티몬 입주 건물에 피해자들이 찾아가고 환불순서 밀리는 것 우려하여 피해자들끼리 충돌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피해자끼리 분쟁을 만들기 위한 장치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티몬 본부장은 큐텐 중국에 600억 원 있다고 들었다며, 해당 자금을 담보로 대출 계획이라 밝혔지만 중국 사무실도 이미 철수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큐텐 한국사무실도 정산지연사태 터지기 직전 사무실 다 뺀 정확이 확인되었습니다.


큐텐 구영배 대표 큐익스프레스 자회사 대표직 사임하고 국내 입국한 걸로 알려졌지만 모습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모습을 드러내고 국회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나 일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신임 대표는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 는 직접 관련 없다고 답했습니다. 선을 그은 것이지요.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티몬이나 위메프의 경우 청산을 했을 때 담보할 실물이 건물정도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IT 플랫폼 사업을 영위했기 때문이지요. 신뢰가 무너진 지금 티몬과 위메프가 담보하고 청산할 자산이 건물빼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큐텐, 티메프 사태 관련 내달 해외에서 위시를 통해 700억원 조달한다고합니다. 해외계열사 위시를 통해 5000만달러 조달 계획이지만 금액이 부족하고 위시에 대금을 뺐을 떄 티몬과 위메프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 1000억원이라고 했지만, 1조, 2조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기업 부실의 정황은 언제부터 있었나?


[단독] “돈이 안 들어와요”… 위메프 미정산에 ‘술렁’ – 국민일보

링크: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296238

본격적인 미정산 사태가 나기 전 위메프에서 미정산 사태가 이미 발생했습니다. 이때 위메프는 전산 문제로 지연되었다는 거짓말을 했는데요. 이미 위메프 내부에서는 돈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금융감독원은 2년 전부터 티몬, 위메프 자본금 등 문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금 등 규정에 못 미쳤으나 개선 강제 수단 없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관련 법재가 미비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판매자에게 정산해야할 대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재정되어야합니다.
  2. 커머스나 온라인 유통업체가 거래 정산금을 오래 보유하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3.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폰지 사기로 밝혀진다면 가해자의 엄중 처벌도 분명 이루어져야합니다.


관련 기업의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야놀자는 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업계와 PG업계는 결제 취소 지원을 시작합니다. 네이버페이 또한 티몬, 위메프 결제액 환불 신청 접수받습니다.


티몬은 다음달(2024.08) 발송예정 도서문화상품권 68억 원을 PG사(KG이니시스, 나이스페이먼츠)를 통해 취소합니다. 해당 손실은 PG사가 그대로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기성 자금 융통 징후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 아래 두가지가 커지면 사기성 자금 융통 징후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상품권 유통 급증
  2. 현금성 자금 유통


티몬 위메프 개인정보 괜찮을까?

티몬, 위메프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여 회원 탈퇴 행렬이 이루어지고 있다고합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업을 중단할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몇년간 보관하고 있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때 가지고 있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쉽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